본문 바로가기

저 바닷가 어딘가에서 가쁜 숨소리가 들린다.
‘호오이, 호오이.’ 문틈 외풍 소리 같기도 하고, 언뜻 휘파람 소리를 닮은 것도 같다.
해녀가 기운을 차리고 물속을 누비게끔 하는 숨비소리다.
해녀는 저 작은 한 줌의 호흡에 의지해 생계를 거든다.
숨 한 마디에 노곤한 피로와 물밑에서 길어 올린 수확의 기쁨과 그렇게 먹고 살고 있다는 안도가 묻어난다.
홀연히 퍼지는 숨소리에 괜스레 마음이 먹먹해지는 이유다.

해녀 진소희

만 27살 5년 차 진소희 해녀는 여러 사회생활을 겪고 난 후 일찍이 해녀 일을 시작했다. 물에 대한 무서움도 없었고, 워낙 숨을 잘 참는 터라 물질에 소질이 있었다. 그렇게 선배 해녀들을 따라 물길을 누빈지 5년, 지금은 어엿한 해녀로서 제 역할 다 하고 있다. 이제는 물질뿐만 아니라 해녀의 명맥을 잇고 문화를 알리기 위해 유튜브 ‘요즘 해녀’를 운영하며 해녀의 일상을 소개하고 있다.

© 수협중앙회 웹진 VOL.556호

top
TOP
top
수협 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