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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은 한가로웠다. 고즈넉하고 수수했으며 동시에 묵묵했다.
때문인지 통영은 예부터 문인들이 자주 찾는 장소였다. 영감의 원천이자 치유의 장소였다.
박경리 소설가는 자신의 소설 속에서 통영의 조야하고 거친 풍토 속에서도
탐미적인 수공업이 발달한 이유가 바다 빛이 고운 탓일지도 모른다고 고백한다.
확실히 통영의 바다는 유독 깊고 맑은 기운을 띠고 있었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흠뻑 젖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바다의 꽃, 멍게

멍게는 측성해초목 멍게과 생물이다. 미더덕과 같은 목에 해당한다. 미더덕은 한국에서만 이용되는 식재료이지만, 멍게는 일본, 프랑스 등 각지에서 즐긴다. 자연산과 양식에 큰 차이가 없어 주로 양식을 통해 수확되며 한국에서는 주로 남해안과 동해 지역에서 생산된다.

자연 상태의 멍게는 바위에 붙어 서식한다. 울퉁불퉁한 꽃모양을 하고 있고, 윗부분에는 커다란 돌기 사이로 구멍이 나 있다. 하나는 물을 뿜는 구멍이고 또 다른 한쪽은 물을 빨아들이는 입수 구멍이다. 바닷물을 흡입하고 배출함으로써 그 안에 섞인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는 것이다. 그렇게 자란 멍게는 대략 3년 정도는 되어야 먹을만하다.

멍게는 지방질이 거의 없어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수산물로 꼽힌다. 또한 껍질에는 고농도 천연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및 혈당을 감소시켜 변비를 방지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초고추장과 곁들여 먹을 시 그 향이 살아 비빔밥으로 즐기면 그 맛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 수협중앙회 웹진 VOL.5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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