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자연을 누비다 자전거여행
느긋하게 자연을 누비다 자전거여행
청산도
어느덧 왕성했던 여름의 열기는 점차 차분히 가라앉고,
짙은 녹음도 색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여름이라 말하기엔 부족하고 가을이라 부르기엔 이른 계절.
계절이 다음 계절을 맞느라 분주해지는 9월이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앞두고 괜히 마음이 심란해지는가 하면,
그동안 이뤄왔던 일들과 후회되는 순간들이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오기도 한다.
이럴 때일수록 여유를 갖고 마음을 돌보는 일이 중요하다.
무르익어가는 여름과 가을 사이의 언저리,
느림의 섬 청산도로 떠나 느긋하게 사색에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