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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왕성했던 여름의 열기는 점차 차분히 가라앉고, 짙은 녹음도 색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여름이라 말하기엔 부족하고 가을이라 부르기엔 이른 계절.
계절이 다음 계절을 맞느라 분주해지는 9월이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앞두고 괜히 마음이 심란해지는가 하면,
그동안 이뤄왔던 일들과 후회되는 순간들이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오기도 한다.
이럴 때일수록 여유를 갖고 마음을 돌보는 일이 중요하다.
무르익어가는 여름과 가을 사이의 언저리, 느림의 섬 청산도로 떠나 느긋하게 사색에 빠져보자.

우리바다가 제안하는 청산도 추천 코스 !

서편제 길을 오르기 전 시원한 팥빙수 하나,
달팽이 카페

서편제 길을 오르기 전 청산도의 경치를 감상하며 시원한 빙수 하나쯤 먹어보는 건 어떨까. 마침, 서편제 촬영지 입구에 시원한 팥빙수와 함께 향긋한 빵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으니, 이름도 청산도와 잘 어울리는 달팽이 카페다. 달팽이 카페는 두 부부가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는 소소한 가게다. 빵도 동네에서 있을 법한 흔하디흔한 메뉴뿐이지만, 그렇기에 청산도와 더욱 잘 어울리는 듯하다. 특히, 달달한 팥과 색색의 젤리가 듬뿍 얹힌 팥빙수는 이곳의 대표적인 인기 메뉴다.
  • 주소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산로 131
  • 대표메뉴옛날 팥빙수, 카스테라

호랑이를 닮은 신비의 바위
범바위

범바위는 먼 옛날 청산도에 살던 호랑이가 바위를 향해 포효한 소리에 자신이 소스라쳐 섬 밖으로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바위다. 또한, 강한 자성 때문에 나침반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신비의 바위라고도 불린다. 날씨가 화창한 날이면 범바위 전망대에서 여서도와 거문도, 심지어 제주도까지 눈길이 닿는다.
  • 주소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계리

청산도의 맑은 물빛을 자랑하는
지리청송해변

지리청송해변은 청산도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해변으로, 일몰 맛집으로 소문이나 있는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뒤편으로는 200년이 넘는 수령을 자랑하는 노송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넉넉한 주차공간까지 구비되어 있어 휴가철 많은 이들이 찾는 캠핑 명소이기도 하다. 느림의 섬답게 유속도 세지 않아 가족 단위로 물놀이를 하러 오는 이들도 상당하다.

지리청송해변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노을을 머금은 파도에 있다. 노을에 젖어 한 겹 한 겹 밀려오는 파도를 감상하고 있자면, 이제껏 마음에 들어찼던 근심과 걱정거리가 훌훌 쓸어내려 가는 기분이 든다. 청산도 느린 여행의 마지막 여정으로 지리청송해변에 꼭 들리길 바란다.
  • 주소전남 완도군 청산면 지리

© 수협중앙회 웹진 VOL.561호 / Writer 편집실 Photo 신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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